패스트캠퍼스와 함께한 SQLD, 그리고 합격 후기

4월 16일, SQLD (SQL 개발자) 자격증을 드디어 취득하였다. 오늘은 SQLD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격 후기를 작성해볼까 한다.

 

 

사실 임베디드 시스템 엔지니어인 내게 SQLD 자격증은 그다지 가치 있는 자격증은 아니었다. 하지만, IoT 시스템이 점점 핫해지면서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로부터 얻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때 SQL 지식이 있으면 어느 정도 쓸모 있겠다 싶어 SQL과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는 김에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SQLD 가 뭐예요?

SQLD (SQL Developer)는 국가공인자격이다. SQL 관련 자격증으로는 SQLD와 SQLP 가 있는데, 응시자격이 따로 있는 SQLP (SQL Professional) 와는 달리, SQLD 자격증은 별도의 응시자격이 없으며 난이도도 훨씬 쉬운 편이다. 하지만 SQLP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것이지, 절대적인 난이도가 매우 쉽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부 수업에서 데이터베이스 또는 SQL을 배우지 않은 사람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다.

 

SQLD의 과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객관식 말고 단답형도 나오지만,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다.

 

여기서 2과목인 SQL 기본 및 활용에 Optimizer 최적화 부분도 포함되는데,, 어휴,, 이 부분이 내겐 다소 괴랄했다 ㅠ

하지만 Optimizer 부분은 시험에 많이 안 나오니, 만약 어렵다면 다른 부분을 더 준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데이터 관련 자격증에는 SQLD 외에도 DAsP, ADsP 등 다양한 자격증이 있는데 그 내용이 살짝 다르다. SQLD는 SQL 실무 내용을 중점으로 다루는 반면, DAsP와 ADsP는 데이터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데이터 분석가 또는 DBA 가 아닌, SW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SQLD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아래 이미지는 2021 백엔드 개발자 로드맵인데 여기에서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의 밑을 보면, SQL 및 DB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부할게 참 많은 것 같다

 

SQLD 자격증, 과연 필요한가?

그렇다면 SQLD 자격증을 취득할 이유가 있을까?

 

SQLP 취득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한 비추다.

SQLP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SQLD 자격증을 보유 중이거나, 다른 데이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SQLP 자격증의 난이도가 꽤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 꽤 괜찮은 자격증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SQLD 자격증은 그 내용 자체가 무난하고 쉬운 편이라 취업 가점 또는 실력 증빙의 용도로서는 사실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SQLP 응시자격

 

개발자 취준생에게는 쏘쏘다.

ISTQB처럼 특정 기업에서 대놓고 우대사항 요건으로 명시된다면 모르겠지만, SQLD 자격증이 우대사항으로 명시되어 있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초에 학부에서 다루는 DB 및 SQL 정도의 수준이라, 1분 1초가 아까운 개발자 취준생에게는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라리 JDBC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필요한 DB 및 SQL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내용 자체가 그리 어려운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에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고 싶은 경우에는 취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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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SQLD 완주반, 그리고 학습 방법

패스트캠퍼스의 마케팅만큼은 아주 끝내준다고 생각한다,,!

 

100%? 아니 50% 환급도 어렵다 진심. 역시 인간은 나태하다^^

 

퇴사를 하고 학습욕구가 불타오르던 나는 인프런부터 시작해서 패스트캠퍼스까지 다양한 교육 사이트에서 양질의 강의를 탐색하고 있었는데, 마침 패스트캠퍼스에서 SQLD 완주반 모집 광고와 맞닥뜨렸다.

SQLD 완주반의 경우, 매주 정해진 커리큘럼과 과제가 주어진다. 이때 매주 과제를 제출해서 통과하면 강의료를 나눠서 환급받을 수 있는데,

 

1. 나만 열심히 한다면, 강의료를 환급받을 수 있고

2. 그러기 위해서 매주 열심히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할 것

 

이라는 기대감에 바로 신청하였다. 결과는?

 

ㅎ 총 6주인가 7주 과정 중에서 딱 2번 환급받았다,,ㅎ

 

하지만 여러분은 분명 100% 환급받을 수 있을 거예요,,!! 팥팅ㅠ

 

SQLD 완주반은 꽤나 괜찮았다.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별도의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데, 여기에서 완주반 관련 공지, 과제 공지 확인 및 과제 제출이 가능하였고, 뿐만 아니라 강사님들과 질의응답도 가능했다. 답변도 빠르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신규 강사님들의 강의 외에, 과거에 다른 강사분께서 찍어둔 강의를 패스트캠퍼스에서 이번 완주반에 추가하여 재탕한 것 같은데, 해당 강의는 PPT 그대로 읽는 강의여서 좀 아쉬웠다 :(

 

학습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1과목인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는 내용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달달 외웠으며, 2과목인 SQL 기본 및 활용은 SQLD 완주반에서 제공하는 기출문제 및 과제 풀이를 중심으로 학습하였다. SQLD 완주반 과제 난이도가 꽤나 어려워서 해당 과제만 다 풀 수 있다면 2과목에서 SQL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

학습 기간은 대략 4주 정도다.

 

깃허브에 복습 용도로 SQLD 관련 내용을 정리해두었었는데,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zester926/SQL_in_practice

 

시험 후기

Optimizer 부분을 거의 못 봐서 좀 많이 쫄았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1과목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우선 1과목은 범위가 넓지 않고, 꼬아서 내는 문제도 없으므로 개념서를 달달 외우기만 해도 충분하다. 참고로 1과목 위에 언급한 깃허브만 참고해도 충분히 100점을 받을 수 있다. 시중에 있는 두꺼운 책을 보는 것은 오히려 시간낭비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2과목을 더 준비하는 것이 옳은 전략이다!

 

2과목 'SQL 기본 및 활용'

다음으로 2과목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쿼리 문제의 경우에는 집계 함수, 조인, 서브 쿼리가 중점적으로 나왔으며, Null 값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함수들이 있는데, 각 함수마다의 서로 다른 결과값을 공부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SQL 쿼리 문제뿐만 아니라, DDL, DML, DCL, TCL의 종류 및 특징을 잘 파악하고, 온라인 상에 떠도는 2과목 기출문제들을 잘 풀 수 있다면,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료 SQLD 기출문제는 온라인에 차고 넘치므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